퇴직금? 퇴직연금??

이미 많은 회사가 실시하고 있는 임금피크제와 곧이어 민간 기업에도 확산될 성과연봉제 도입은 퇴직급여의 크기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내 퇴직급여가 얼마인지를 계산할 때 퇴직시점을 기준으로 한 내 소득이 어떤 형태인가? ‘임금피크제’는 이유가 어찌되었든 고소득 근로자에게 주는 임금을 줄여서 저소득 근로자의 고용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로 외국의 것을 그대로 베껴왔다. 정년을 보장해주되 남아있는 근무 가능기간 동안 차츰 월급을 낮춰가는 방식이거나 (정년 보장형), 정년을 연장해주되 추가로 근무 하는 기간 동안의 월급은 매우 낮게 정하는 방식 (정년 연장형) 두 가지가 있다. 회사를 오래 다녔더니 위의 두 가지 중 하나로 임금피크제 대상이 되었을 때의 퇴직금 계산은? 대상자가 되면 지금까지 쌓아둔 퇴직급여는 회사가 중간정산을 해주고, 추가로 근무하는 기간은 따로 퇴직급여를 모아서 주기는 한다. 다만, 애초에 정년까지 보장되었을 법한 기대치에 비해 현저히 부족한 퇴직급여를 받는다.
회사가 성과연봉제를 도입한다면 문제는 더 심각해진다. 말 그대로 직원 개인별로 회사가 정한 룰에 따라 평가를 하고 성과별로 차등된 임금을 받는 다는 건데, 재작년에는 연봉이 8천 만원이었다가, 작년에는 연봉이 7천 만원, 올 해에는 연봉이 9천 만원. 내년 연봉은 알 수 없다. 글쎄, 적어도 한 8천 만원은 되려나? 근데, 작년처럼 7천 만원 정도에 그치면 어쩌지? 그러던 중 퇴직에 이른다면 상당히 속쓰린 계산을 손에 들게 될 것이 자명하다. 최근 3개월 급여가 줄어들면 제아무리 근속년수가 늘어도 계산에는 별 도움이 안 된다. 성과연봉제도 참 불편해 보이는데, 가장 심각한 문제는 희망퇴직이라 이름 붙인 느닷없는 “해고”에 이르렀을 때다. 근로자의 의지와 무관하게 부지불식간에 닥치는 이런 방식의 퇴직은 예상도 못했으니 대비할 시간적 여유나 평소의 정보적인 여유가 너무 없다. 이럴 때 대부분 퇴직급여 뿐 아니라, 희망퇴직 위로금 조차도 생활비에 털어 쓰고 만다. 더 이상 비벼볼 언덕도 최후의 보루도 없다. 생각보다 너무 짧은 시간 안에 바닥나고 만다. 

그렇게나 소중했던 돈인데… 가능한 최대로 많은 퇴직급여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위급한 목표가 되어야 마땅하다. 회사에서 정한대로 받을 수밖에 없는 돈이 아니다. 충분히 내 손으로 만지고 관리할 수 있다. 퇴직급여를 나의 상황과 성향에 맞게 관리 가능하도록 한 것이 ‘퇴직 연금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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